"우린 예배자" 전국 기독교학교 학생들 함께 예배

"우린 예배자" 전국 기독교학교 학생들 함께 예배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창립 70주년 감사예배, 전국 50여 개교, 1만 2천여 명 함께 연합예배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22년 07월 13일(수) 22:18
12일 경신중고 언더우드 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창립 70주년 감사예배는 전국의 50여개교, 1만 200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 예배드렸다.
설교를 전하고 있는 김운성 목사.
"나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입니다." 지난 12일 서울·경기를 비롯해 남원, 순천, 경주, 대구, 전주 등지에 흩어져있는 기독교학교 학생 1만 2000여 명이 같은 시간에 함께 찬양하며 연합예배를 드렸다.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회장:홍배식)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경신중고 언더우드기념관 강당에서 드린 이날 감사예배에는 경신중·고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해 숭덕여중·고, 대광고, 정신여고 등 5개 기독교학교 학생들이 함께 했으며, 전국의 50여 개 기독교학교가 줌과 유튜브로 동참했다.

이날 예배는 정신여고 찬양팀의 찬양 인도로 시작해 홍배식 회장(숭덕여중고 학원장)의 기도, 정은균 교장(순천매산고)의 성경봉독, 김운성 목사(영락교회)의 설교에 이어 전국에서 참여한 학교들과의 코이노니아,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5개 학교로 구성된 연합찬양대 107명이 부르는 특송은 예배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설교를 전한 김운성 목사는 "사람답게 생각할 줄 알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가치관, 최고의 가치인 하나님 말씀을 심어주기 위해 세워진 것이 기독교학교"라며, "남에게 '주는 사람'은 복이 있다. 기독교학교를 졸업하고 나가는 학생들이 평생 여러분의 가슴을 지배할 말씀 한 줄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날 현장예배에는 대구 성명여중, 남원 용북중, 안산동산고, 경주 문화중, 20여 개교 교장 및 교감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독교학교들이 교사 선발권 제한 등 개정사학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인데,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함께 예배를 드림으로 강한 유대감을 가질 수 있었다"며 연합예배로 다시 힘과 위로를 얻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70주년 기념예배 후 이어진 교장간담회에서는 각각 학교들이 처한 상황들을 공유하며 학교간 네트워크 강화와 연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는 신앙 안에서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기독사학들의 연합체로 1952년 설립됐다. 초중고 130개교가 회원으로 있으며, 건학이념을 실천하는 성경적 전인교육을 위해 힘써왔다.

70주년 기념행사로 16일에는 교사연구공모 발표회, 학생중창경연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지난 12일 열린 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창립 70주년 감사예배를 마치고 함께한 관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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